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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운류운이 보는 역사

원시인은 공룡 고기를 먹었을까?? 공룡시대와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에 대하여

공룡 고기를 먹었을까?

 

원시인들은 과연 공룡을 잡아먹었을까요?

 

거대한 공룡과 싸워 이긴 수십 명의 원시인들이 모닥불을 피워 놓고

공룡 고기를 구워 먹으며 축제를 벌이는 모습을 우리는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석기시대의 원시인들은 결코 공룡 고기를 먹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나타나기 수천만 년 전에 공룡은 이미 멸종하여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공룡을 직접 만난 원시인은 아무도 없습니다.

만약 공룡이 있었더라도 인간은 공룡과 싸워서 이길 만한 힘이 없었기 때문에 공룡 고기를 먹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원시인들은 사자나 호랑이도 사냥하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사자나 호랑이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도망쳐 다니곤 했습니다.

 

이렇듯 원시인들은 대자연 속에서 나약한 존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원시인들은 무엇을 먹었을까요?

힘이 약한 원시인들은 다른 동물과 싸워 이길 수가 없었기 때문에

고기를 먹지 못하고 주로 숲에서 나는 나무 열매나 나뭇잎을 따 먹었습니다.

 

날씨가 추운 빙하기가 되자 숲이 줄어들고 초원 지대가 넓어졌습니다.

그러자 힘센 원시인들은 약한 원시인들을 숲에서 내쫓았습니다.

 

숲에서 쫓겨난 원시인들은 할 수 없이 초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숲에서는 먹을 수 있는 나무 열매나 나뭇잎을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초원에서는 풀이나 풀뿌리, 딱딱한 열매, 작은 곤충과 같은 먹기 힘든 것들만을 겨우 구할 수 있었습니다.

 

초원에서 원시인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초원에 사는 원시인들의 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풀뿌리나 작은 곤충을 쥐기 위해 앞발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앞발이 발달하여 점차 손으로 변하였습니다.

 

또한 초원에서 생활하면서 인간은 네 발로 뛰던 모습에서 발전하여 두 발로 걷는 직립 보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초원에서 네 발로 엎드려 있기보다는 두 발로 서서 멀리 내다보는 것이 적을 빨리 발견하고 도망가기에 더 편했기 때문입니다.

 

원시인이 초원에서 먹을 수 있는 고기는 곤충이나 작은 벌레들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죽은 동물이나 다른 동물이 먹고 버린 찌꺼기를 먹으면서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초원에서 사는 원시인들은 고기 맛에 익숙해지자 자꾸 더 먹고 싶어 졌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동물을 죽일 수 있는 무기를 만들고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사냥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때에는 아직 불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날고기를 그대로 먹었습니다.

그러다 불을 다룰 줄 알게 되면서부터 고기를 불에 구워 먹었습니다.

 

동물의 고기는 날로 먹으면 질기기 때문에 여러 번 씹어야 하지만 불에 구우면 아주 연해져서 먹기에 편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지혜가 발달하면서 고기도 더 맛있게 먹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구석기 유적에서 물소, 하이에나, 원숭이, 쌍 코뿔소 등 동물뼈가 종종 나옵니다.

이 동물들은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좋은 사냥감이었을 것입니다.

 

사냥을 하거나 열매 등을 모으면서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다가 신석기시대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한 곳에서 머물러 살면서 자연에서 식량을 얻지 않고 스스로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 열매를 거두어들였습니다.

그러나 농사를 지어 거두어들인 곡식의 양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전히 사냥한 짐승이나 나무 열매 등을 주로 먹었습니다.

 

이밖에도 바닷가에서 채집한 조개와 굴도 먹었는데 이때의 조개나 굴의 종류는 오늘날 우리가 먹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그 시대 사람들이 먹고 버린 조개나 굴 껍데기가 조개더미로 오늘날까지 남아 있습니다.

 

바닷가에서는 뼈로 만든 작살, 매끄럽게 간 돌과 뾰족한 뼈를 연결시켜 만든 낚싯바늘, 흙을 구워서 만든 그물추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도구는 모두 고기잡이에 썼는데 신석기시대에는 물고기가 매우 중요한 식량이었습니다.